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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20일과 21일, 미국 애틀란타에서 <귀향> 특별상영회 열려... 조정래 감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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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과 21일 애틀란타에서 열린 영화 <귀향> 특별상영회 조정래 감독과의 대화시간도 있어 주목을 받았다.
ⓒ 전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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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과 21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영화 <귀향> 특별상영회가 열렸다. 특별상영회는 <귀향>의 조정래 감독이 '나눔의 집' 할머니들과 미 동부지역을 방문하는 중에 진행됐다. 행사엔 조정래 감독과 대화시간이 포함됐다.

4월 초부터 미국을 순회 중인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90) 할머니와 강일출 할머니(89)는 조정래 감독, 안신권 나눔의집 소장과 함께 '살아있는 역사, 진행 중인 역사-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의 인권' 특별전에 참여했다. 또 홀로코스트센터를 비롯해 예일대(11일)와 컬럼비아대(12일), 뉴욕대(13일)에서 일본군의 만행을 증언했다. 이 밖에도 집회와 강연을 진행하는 중이다.

영화 <귀향>은 '위안부' 피해자 강일출 할머니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다. 주류 제작사와 배급사들로부터 외면 당해 제작에만 14년이 걸렸다. 올해 2월에야 7만5천여 명에 이르는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겨우 개봉했다. 

<귀향>이 전 세계적으로 상영이 되자 영국의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3월 26일 이에 대해 상세히 보도했다. 해당 기사에 100건이 넘는 댓글이 달리는 등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귀향>은 일본군의 성폭행으로 인권을 유린당한 후 숨을 거둔 이들의 영혼을 고향으로 돌려보내는 이야기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실화에 바탕을 둔 영화 <귀향>을 본 관객들은 눈물을 흘렸고, 영화를 만든 조정래 감독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조정래 감독은 기자와 인터뷰에서 "20일 영화를 관람한 미국인들이 '영화를 만들어 주어 감사하다'며 소녀상 건립에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인들도 영화 제작에 참여하고 후원했다는 소식을 전하자 '잘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귀향>은 지난 3월 애틀란타를 비롯해 미주 전역 17개 상영관에서 개봉했다. 하지만 애틀란타에서는 개봉 일주일 만에 <귀향> 상영을 종료했다. 이번 행사는 당시 영화를 보지 못한 동포들이 애틀란타대한민국영화제(홍성구 뉴스앤포스트 대표) 측에 상영회 개최를 문의해 성사됐다. 애틀란타한인회(회장 배기성)와 조지아한인식품협회(회장 김백규)가 행사를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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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향> 특별상영회를 알리는 포스터와 주관단체 대표 애틀랜타대한민국영화제 (홍성구 뉴스앤포스트대표)는 특별시사회를 비정기적으로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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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조정래 감독과 관객들의 일문일답이다. 

- <귀향>은 14년 만에 개봉했다. 왜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렸나?
"(지난 14년은) 거절과 실패와 구걸의 역사였다. 영화에 만 원 이상 후원해 주신 분들의 이름이 자막으로 올라가는데, 이렇게 긴 리스트는 세계 최초라고 한다. 영화배우들은 노 개런티로 참여했고, 스태프들도 재능기부를 했다. 하루하루가 기적이라고 부를 만한 날이었다.

그렇게 어렵게 만들었는데 상영할 극장을 못 잡았다. 시민들이 항의 전화를 걸어서 상영관에 영화를 올릴 수 있었다. 영화를 개봉하면서 이 영화가 3.1절까지만이라도 걸려 있기를 바랐다. 그런데 지금까지도 걸려 있다. 약 360만 명 이상이 이 영화를 관람했다. 기적이다." 

- 세월호 참사 2주기가 며칠 전이었다. 영화 <귀향> 속 '위안부' 피해자와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이 겹쳤다. 전혀 다른 시대에 살았던, 다른 사람들이지만 비슷한 피해를 당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회가 희생자와 그 가족을 부적절하게 대하는 것도 비슷하다.
"영화를 찍는 중에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고, 영화에 참여한 이들과 영화를 보신 분들도 비슷한 이야기를 해주셨다. 원래 영화 시나리오에도 '위안소 밖으로 나가야 한다'고 하는데 '가만히 있으라'고 말하는 내용이 있었다. 세월호 참사 같은 경우에도, '배 밖으로 나가라'고만 했다면 대부분이 살 수 있었는데 그러지 않았다. 그리고 두 사건 모두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 가해자는 부인하고 있고, 제대로 된 사과와 배상을 하지 않고 있다."

- 한일 '위안부' 합의 후에 영화가 개봉했다. 그래서 국민들 사이에 더욱 '영화를 봐야 한다'는 정서가 있었다고 본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영화를 보지 않게 하려는 시도나 갈등도 있었을 거 같다. 
"많은 사람이 <귀향>을 볼 것이라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귀향>은 17일간 박스오피스 연속 1위였고, 예매율이 계속 올라 갔다. 2월은 영화 시장의 비수기이지만, 모든 지표가 평소와 달랐다. 홍보만으로는 가능하지 않은 일이고, 국민적인 열망이 없으면 안 되는 일이었다.

'위안부' 한일 합의 이후 할머니들이 즉각적으로 잘못된 합의라고 목소리를 내셨다. 몇백, 몇천억을 쏟아부은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를 이긴 것은 한일 합의와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행동이 있었기 때문이다. '위안부' 피해자들과 정대협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만났다. 또 나눔의 집은 피해자들과 함께 뉴욕에서 집회를 열고, 미주를 순회하고 있다. 한일 합의를 폐기하고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원하는 국민적 열망이 모아져 영화가 성공했다고 본다. 여기 계신 분들도 '위안부' 문제를 알리는 등의 노력을 해주시면 좋겠다."

출처: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203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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