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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귀향’의 감독 조정래씨 애틀랜타 방문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문화 컨텐츠로 
만들어 일본의 진심어린 사회 받아야”

위안부 문제를 고발한 영화 ‘귀향’은 한국에서 관객수 358만명을 기록했다. 위안부 문제가 창작의 소재로서 대중성이 떨어진다는 통념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있다. 

20일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는 ‘귀향’ 특별상영회가 열렸다. 이를 위해 애틀랜타를 찾은 조정래(사진) 감독은 예상 밖 흥행돌풍에 대해 “앞으로도 피해자 증언을 바탕으로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문화 컨텐츠가 만들어지고, 이를 통해 일본 정부의 진심어린 사죄와 배상을 받을 수 있는 날이 앞당겨졌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 감독은 지난 2002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모여사는 나눔의 집에 봉사자로 다니던 중, 피해자 강일출 할머니가 기억을 떠올려 그린 ‘태워지는 처녀들’ 그림을 보고 영화 제작을 결심했다. 몸이 상해 더이상 군인들을 상대할 수 없는 위안부 여성들을 일본 군인들이 치료해주겠다며 야산으로 데려가 태워 죽이는 장면이었다. 

그는 “오늘날 기준으로는 신체적 나이가 12살 정도밖에 되지 않았던 소녀들이 하루에 10여명, 많게는 50여명씩 군인들을 받아내고, 잔인하게 학살당하는 그림이었다”고 분노했다. 또 “위안부 문제가 홀로코스트에 버금가는 엄청난 전쟁 범죄라는 사실을 전 세계에 알려야 하겠다는 생각 하나로 시나리오를 썼다”고 말했다. 

완성된 영화의 첫번째 관람객은 물론 강일출 할머니였다. 조 감독은 “보시면서 정말 많은 눈물을 훔치셨고, 손 을 꼭 잡고 고맙다며 ‘역사를 잊지 말자’고 말하셨다”고 전했다. 

조 감독은 현재 미국 주요 도시를 방문하며 극장, 대학 등에서 상영회를 열고있다. 그는 미국 상영회에 앞서 “현지 분들이 미국 관객들의 공감을 사지 못하더라도 상심은 말라는 조언을 해주셨는데, 의외로 정말 많은 외국인들이 와주셨고, 같이 눈물을 흘렸다”며 그동안의 성과를 평가했다. 

이번 애틀랜타 상영회를 특별 후원한 김백규 조지아한인식품협회장은 “후대를 위해 올바른 역사교육을 지원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나는 1945년생 해방둥이인데, 내가 학교를 다닐 때만해도 역사 교과서에 일제의 식민통치나 잔학행위에 대한 내용은 거의 없었다”며 “귀향은 영화이지만, 역사의 기록이기도 한만큼 젊은 이들에게 많은 영감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현범 기자


출처: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page=2&branch=AT&source=AT&category=&art_id=4203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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